[자막뉴스] 북한 최고 병원 남측이 짓는다…민간교류 마중물 될듯
건립 공사가 중단된 평양에 있는 심장전문병원의 모습입니다.
이 심장전문병원은 연면적 2만여m²에 지하 1층, 지상 7층 260개 병상 규모로,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07년 12월 건설을 시작했습니다.
2010년 개원 예정이었으나 그해 3월 천안함 폭침에 따른 5·24 제재 조치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.
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공사가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.
공사는 70% 정도 진전된 상황이어서 재개될 경우 석 달 정도면 완공될 것으로 교회 측은 예상했습니다.
"북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난 후에 좋은 결과가 주어지면 당장 12월이라도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왜냐하면 건물 골조가 다 돼 있고 이제는 내장, 외장 그러니까 유리창을 달고 인테리어 이런 걸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가급적 빨리 시작하면 좋습니다."
의료장비는 미국 사마리탄 펄스 재단이 지원하며 의료진과 의료기술 지원은 세브란스병원 등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과 논의 중입니다.
병원이 건립되면 남북한의 이념적 거리를 좁히고 남북 민간교류를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
"북한을 방문해 보니까 그 병원이 남측에서 지어준다는 것을 다 알고 있고요. '남측에 있는 어느 교회가 지어준다더라'까지도 그들이 알고 있습니다. 이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도 그렇고 남북교류 간에 있어서 민간교류 차원에서도 굉장히 좋은 하나의 예가 될 것 같습니다."
심장전문병원이 건립돼 남측 의료진들이 일정 기간 평양에 체류하면 선진화된 남측 의료기술을 북측 의료진에게 전수해주는 등 북측의 보건의료 분야 발전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